피트 샘프러스(미국)가 97ATP챔피언십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명성을 지켰다.
세계 1위 샘프러스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열린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와의 단식 결승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 정교한 발리 등 최상의 실력을 뽐내며 2대0(6―3, 6―4)으로 완승했다. 경기 소요시간은 단 1시간10분.
샘프러스는 이로써 호주오픈과 윔블던대회 우승을 포함, 올해 다섯번째이자 통산 49번째 단식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또 무스터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8승1패의 절대적 우위를 지켰으며 이 대회에서는 지난 92년이후 5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샘프러스는 이날 최고 시속 2백10㎞에 이르는 서브와 절묘한 네트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으며 82%의 첫 서브 성공률과 함께 더블 폴트없이 모두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샘프러스는 우승 상금으로 33만7천달러를, 무스터는 17만7천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