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ATP챔피언십]샘프러스 『70분만에 끝냈다』

  • 입력 1997년 8월 11일 20시 22분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97ATP챔피언십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명성을 지켰다. 세계 1위 샘프러스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열린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와의 단식 결승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 정교한 발리 등 최상의 실력을 뽐내며 2대0(6―3, 6―4)으로 완승했다. 경기 소요시간은 단 1시간10분. 샘프러스는 이로써 호주오픈과 윔블던대회 우승을 포함, 올해 다섯번째이자 통산 49번째 단식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또 무스터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8승1패의 절대적 우위를 지켰으며 이 대회에서는 지난 92년이후 5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샘프러스는 이날 최고 시속 2백10㎞에 이르는 서브와 절묘한 네트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으며 82%의 첫 서브 성공률과 함께 더블 폴트없이 모두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샘프러스는 우승 상금으로 33만7천달러를, 무스터는 17만7천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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