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전통예술의 향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10일 지하철역사를 「열린 예술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복궁역 지하1층을 예술공간으로 정비, 매주 1회 1시간반씩 시민을 위한 공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점심시간 또는 퇴근시간을 이용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연무대는 8백여평으로 공간이 넓고 시민들의 통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지하철 경복궁역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통로에 만들 예정이다.
공연내용은 올해가 「문화예산의 해」인 점을 감안,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한국무용 △국악연주 등 전통예술을 위주로 꾸민다.
지하철공사는 홍보를 위해 역구내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이고 매표소에 안내전단을 비치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공사 金振浩(김진호)사장은 『공연장 예정지에 설치된 3개의 석등은 본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거한 뒤 다른 차량기지로 옮기는 등 무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