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조성민,4경기 연속구원 행진

  • 입력 1997년 8월 6일 07시 50분


「거인의 희망」 조성민(2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후 첫 구원승을 따내며 최근 4경기 연속 구원 행진을 이어갔다. 「제2의 선동렬」로 일본 열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조성민은 5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요미우리가 마쓰이의 결승솔로 홈런으로 7대6으로 한점차 리드를 잡은 8회 요미우리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조성민은 6타자를 맞아 볼넷 1개,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센트럴리그 1위인 야쿠르트의 강타선을 막아 팀의 한점차 승리를 지켰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한국야구위원회에 알려왔다. 조성민은 이로써 지난달 4일 1군에 합류한 이후 7경기에서 1승4세이브(5세이브포인트), 방어율 4.22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의 확실한 소방수로 떠올랐다. 조성민은 이날 선두타자 미야모토를 3루앞 땅볼로 처리한뒤 쓰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조성민은 그러나 후속타자 마나카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1루 주자마저 병살로 처리, 8회를 마감했다. 상위타선으로 연결된 9회 조성민은 선두타자 2번 이나바를 2루수 플라이, 3번타자 용병 호지를 삼진, 4번타자 후루타를 2루앞 땅볼 등 퍼펙트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성민은 이날 7대6으로 한점차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나왔으나 요미우리의 네번째 투수인 가와구치가 0.1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한 투수에게 승리를 주는 일본 야구 규정에 따라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나고야의 수호신」 선동렬은 이날 주니치가 히로시마에 2대5로 패함에 따라 등판하지 않았다. 〈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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