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안산 지역의보료 최고 150% 인상

  • 입력 1997년 8월 6일 07시 23분


경기 안산시 대부동 등 7개동 의료보험료가 지난달부터 100∼150% 올라 지역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5일 안산의료보험조합에 따르면 지난 94년말 시로 편입된 뒤로도 농어촌지역으로 분류돼 50% 의료보험감면혜택을 받아왔던 대부동 등 7개동 1천2백여세대에 대해 지난달부터 감면혜택을 폐지하고 의료보험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조합측은 이에 따라 평균 110% 정도 보험료가 올랐다고 밝혔다. 주민대표 25명은 지난달 25일 대부동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한달평균 2만6천원이던 보험료를 갑자기 5만6천원으로 올리는 것은 조합의 횡포』라며 『6개월 단위로 한자릿수 정도 인상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조합이 인상안을 고집할 경우 보험료납부 거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합관계자는 『매달 5억∼6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는데다 지난 5월 안산시 25개동 주민대표들과 보험료를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CT(검퓨터 단층)촬영 등에 대한 의료보험혜택을 주고 보험급여기간도 2백40일에서 2백70일로 늘린 만큼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산〓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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