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임창식 6년만에 첫승…한화 대파

  • 입력 1997년 8월 1일 07시 50분


쌍방울의 임창식이 데뷔 6년만에 첫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6연승을 이끌었다. 임창식은 31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5.1이닝동안 안타 세개와 볼넷 한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대2 승리를 주도했다. 임창식은 지난 92년 경남대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입단, 그동안 26경기에서 7패만 기록한 「진흙속의 진주」. 한편 삼성은 OB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한 최익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3점차로 승리, 닷새만에 2위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LG는 마해영의 홈런 한방에 무릎을 꿇어 롯데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쌍방울 8―2 한화 1대1 쌍방울의 5회 공격. 무사 1,2루에서 김기태의 1타점 안타가 터진 뒤 야수선택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탰다. 7회에 1점을 보탠 쌍방울은 8회 1사 1,2루에서 정경훈의 1루 악송구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강영수가 승리를 확인하는 2점짜리 대타 홈런을 뿜었다. ▼ 롯데 2―1 LG 0대1로 패색이 짙던 롯데의 9회 공격. 1사 1루에서 마해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뿜어 절친한 친구 이상훈에게 「비정한 승부의 세계」를 보여줬다. LG는 2회 최동수가 1백10m 홈런을 날렸으나 3안타의 빈공으로 무너졌다. ▼ 삼성 5―2 OB 안타수 8대11로 뒤진 삼성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1회 왼쪽 안타로 나간 선두 최익성이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익성은 3회 1점 홈런을 날린 뒤 5회에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OB는 6회 볼넷과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 해태 4―3 현대 해태는 2회 가운데 안타를 친 선두 이호준이 희생번트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김종국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해태는 이어 최훈재가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려 3대0으로 달아났다. 해태는 3회에도 김창희와 이호준의 2루타 두개로 1점을 보탰다. 현대는 3회 한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대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이 훈·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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