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남양주 「삼청각 안가」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삼청각 안가」는 소나무 숲속에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다. 초가지붕에 황토 흙벽으로 지어져 고향 내음이 진한 이 집은 흙집과 오래된 소나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전원분위기를 풍긴다. 이 집에서는 죽바디살 아롱사태 제비추리 꼬리살 등 한우고기 여러 부위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삼청각 안가가 자랑하는 요리는 한우모듬(2인분 3만원). 아롱사태 차돌박이 등 8종류의 고기가 모두 나오며 간천엽과 등골 등도 제공된다. 특히 아롱사태 죽바디살 제비추리의 맛은 일품이다. 주인 林光來(임광래)씨는 『전남 함평 직영농장에서 토종 한우고기만을 공급받아 고기를 지하 숙성고에서 자연 숙성시킨 뒤 상에 내놓는다』며 『신선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부드럽고 달콤한 속살과 쫄깃한 곁살을 함께 씹을 수 있는 아롱사태는 부녀자와 아이들에게 인기다. 소 앞다리 부채뼈살에서 발라낸 죽바디살은 연한 맛이 특징. 고소한 맛의 차돌박이는 술안주로 인기다. 12시간 장작불로 곤 국물에 양지살과 갈비 등 한우고기가 듬뿍 든 삼청각갈비탕(1인분 5천원)도 있다. 0346―65―8058 〈남양주〓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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