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국제해변무용제,내달 4∼6일 부산서

  • 입력 1997년 7월 31일 07시 45분


한여름 저녁나절의 바닷가. 이를 배경으로 춤의 합주가 펼쳐진다. 8월4∼6일 저녁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국제해변무용제. 부산바다축제 사무국이 국내 12개, 해외 3개 무용팀을 초대해 이뤄진 이 축제는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무대공연과 백사장을 그대로 활용한 야외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무대공연은 4,5일 오후 8시 해운대, 6일 오후 8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독일 부퍼탈현대무용단의 라이너 베르와 한국인 무용수 김나영이 동서양 정서의 조화를 그린 「무제」, 일본 부토계열 안무가 카수라 칸은 그리스신화와 태국의 자장가를 접목한 「로터스 이터」를 무대에 올린다. 현대무용단 줌의 「길없는 길」, 인도풍의 관능적 몸짓을 보여줄 발레블랑의 「니키아」, 해군 퍼레이드를 발레로 담아낸 동아발레연구단의 「유니온 잭」등이 여름밤 해변을 환상으로 이끈다. 야외공연은 4,5일 오후5시 해운대해수욕장. 남성무용가 이해준의 「물을 찾아가는 사막」, 설치미술과 무용의 만남인 정미영의 「바다환타지아」 등.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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