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무료 「대학생 기숙사」생긴다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35분


대구에 무료 대학생기숙사가 생긴다. 대구의 장학사업단체인 대구운경재단(이사장 郭禮淳·곽예순)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운경학숙」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3일 문을 여는 기숙사는 중구 대봉동 한국무속박물관터에 지상3층 연건평 1백63평 규모. 학생 2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방 8개와 도서실 휴게실 등을 갖추며 방마다 화장실 욕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입주대상자는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이며 성적이 우수하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학생들은 전기 수도료 등 부대시설은 무료로 사용하며 식사는 스스로 해결하거나 실비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입주학생들은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4년간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으나 학교성적이 떨어져 유급되거나 학칙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경우, 기숙사에서 음주소란 등 규정을 위반할 때는 거처를 옮겨야 한다. 재단측은 이달초 44명의 입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입주대상자 19명을 뽑았으며 1명은 아직 모집중이다. 재단측은 지역발전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지역대학에 유치하기 위해 향토대학생들을 위한 면학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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