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찜통더위』 스트레스…사건사고 10% 늘어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35분


대구지역에 섭씨36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불쾌지수가 80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한 살인 등 「더위먹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9시15분경 대구 동구 효목1동 모식당 앞길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박일용씨(32·무직)가 친구 정영수씨(30·노동)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정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또 이날 오후2시55분경 중구 수창동 태평주유소 앞길에서는 대구S택시회사소속 운전사 임모씨(24)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스티커를 발부받자 교통단속 의경 임상민씨(20)등 경찰관 2명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이날 식당에 들어가 5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홍모군(19·서구 비산동)을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홍군은 이날 오전3시10분경 열대야로 문을 열어놓은 서구 비산동 모식당에 들어가 식당주인 김모씨(52·여)를 위협, 금품을 요구하다 돈이 없다고 하자 김씨를 두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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