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與, 대선자금 逆攻…파문 예고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23일부터 28일까지 △정치 △통일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진행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첫날부터 지난 92년 여야의 대선자금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洪準杓(홍준표)의원이 2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92년 대선 당시 여야후보의 대선자금과 관련, 당시 여야관계자를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92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야당측에서만 조사를 요구해왔으나 홍의원의 대정부질문은 여당내에서 처음으로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어서 더욱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첫날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의원들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요구할 예정이며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후보를 겨냥해 이번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 금품수수설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등 대여(對與)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의원선거구를 중 대선거구제로 전환(徐廷華·서정화신한국당의원) △남북통일에 대비한 이원집정부제 개헌(홍준표의원) 등 정치구조개편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이밖에 △「黃長燁(황장엽) 파일」, 대북한식량지원, 일본의 영해직선기선문제(통일 외교 안보분야) △기아그룹 부도사태에 따른 대기업의 부도방지, 경제난 해결, 금융개혁문제(경제분야) △학교폭력문제(사회 문화분야) 등이 주로 거론될 전망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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