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百여명참가『성황』

  • 입력 1997년 7월 16일 09시 26분


전국에서 유일한 시각장애인 볼링대회가 15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 강촌볼링장에서 열렸다. 부산맹인점자도서관이 매년 주최, 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서울 대구 제주 등 전국에서 출전한 시각장애인 1백여명이 전맹부와 약시부로 나눠 열띤 경기를 벌였다. 시력이 전혀 없는 전맹부 참가자들은 가이드레일 발판 등 보조시설물을 이용, 일반인 못지않은 점수를 올렸다. 또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은 약시부 참가자들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대회 참가자 李春植(이춘식·50)씨는 『삶의 활력을 찾는데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은 대회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맹인점자도서관의 白雲泰(백운태)간사는 『운동량이 부족한 시각장애인들의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을 도와주고 정상인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볼링경기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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