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운전학원 비리묵인 경찰관 2명 처벌

  • 입력 1997년 7월 15일 09시 16분


대구시내 일부 자동차운전학원이 교통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거나 시설기준을 어기는 등 비리를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14일 최근 시내 20개 자동차전문학원 중 8군데에 대해 경찰청과 합동감사를 한 결과 담당경찰관이 비리에 연루된 성당 및 달구벌자동차전문학원 등 2개학원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당자동차학원은 학원내 1만7백50㎡의 땅중 2천4백24㎡를 형질변경 없이 학원부지로 무단사용했으며 대구경찰청 교통과 면허계 윤모경장(42)은 이를 눈감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달구벌학원은 전문학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 4월16일 대구경찰청 면허관리계 박모경위(47)에게 1백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박경위를 이날 해임한데 이어 돈을 준 달구벌학원 학감 이모씨(42)와 함께 형사입건하고 윤경장에 대해서도 감봉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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