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시인 박노해씨의 에세이 「새벽에 길어올린 한 생각」 출판기념회가 천주교 인권위원회 주최로 8일 오후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렸다. 「새벽에…」는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중인 박씨가 면회온 친지들에게 전한 단상을 가족들이 정리한 책.
金壽煥(김수환)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외부의 적을 향해 투쟁을 벌였던 박노해씨가 자기자신과 치열하게 투쟁하는 삶이 진정 혁명적 삶이란 것을 깊이 깨우친 사람으로 새롭게 변모했다』고 말했다. 책을 낸 해냄출판사의 宋暎錫(송영석)대표는 박시인의 아내 김진주씨에게 책을 봉정했으며 동료시인 黃芝雨(황지우)씨가 축시를 낭송하고 가수 장사익 정태춘 박은옥씨가 공연을 벌였다.
이날 모임에는 金文洙(김문수)신한국당 金洪信(김홍신)국민회의의원 咸世雄(함세웅) 金勝勳(김승훈)신부 朴炯圭(박형규)목사 白樂晴(백낙청)서울대교수 등 3백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은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