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서 망명신청 脫北일가족등 4명 30일 입국

  • 입력 1997년 6월 30일 11시 45분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은거하다가 우리나라로 망명을 신청한 閔문식씨(48)와 부인 韓회숙씨(47) 딸 閔순영양(15)등 일가족 3명과 李성호씨(37)등 4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도움으로 30일 서울에 도착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그동안 벌목공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CIS지역에서 탈북자의 가족이 망명을 신청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CIS지역 북한석탄합영회사의 무역과 지도원으로 일해온 閔씨는 북한에서 정무원 석탄공업부 수입과장을 지냈다고 본인이 주장하고 있어 북한의 에너지사정에 대해 소상히 밝혀줄 수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또 李씨는 金正日의 동생이자 노동당 경공업부장인 金敬姬가 직접 관리하는 능라무역총국과 CIS국가의 합작투자회사에서 통역원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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