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혜경/예비주자 시시콜콜한 보도 자제하라

  • 입력 1997년 6월 28일 07시 49분


요즘 신문이나 TV뉴스 등을 보면 기사나 보도내용의 대부분이 대선주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한 얘기다. 물론 대통령 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중요한 대사이기는 하나 아직 선거가 5개월 이상 남아 있고 또 현시점이 대선후보들의 서로간 험담이나 비방에 신경쓸 시기가 아닌 만큼 선거얘기는 자제했으면 한다. 특히 여당의 주자들은 정식 당후보로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7명이나 되는 인사들이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대선후보로 나선 인사들의 경력 정도는 국민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고 현재 여당 주자들이 벌이는 건 쉬운 말로 집안싸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구태여 신문이나 방송에서 상세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정식 당후보로 선출된 후 선거법이 정하는 시기부터 후보들간에 TV토론 등을 통한 정식 정책대결을 벌이게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지금은 하루 빨리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 및 국정현안을 처리해야 할 시기다. 국민이 선거열풍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덜 쓰이게 하기 위해 방송이나 신문 등에서 선거얘기는 되도록 간단히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혜경(서울 마포구 대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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