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案]정부-韓銀, 장외홍보전 『후끈』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41분


한국은행 독립과 금융감독기관 통합을 둘러싼 정부와 한국은행간의 「물밑 홍보전」이 뜨겁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와 金仁浩(김인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16일 정부의 금융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융개혁위원 국회의원 금융기관임원 언론인 등을 만나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있다. 김수석은 27일 오전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한은의 내부기구로 둬야한다는 한은의 주장 등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수석은 특히 지난 23일에는 한은 임원들까지 만나 정부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은은 李經植(이경식)총재가 정부안에 찬성하는 바람에 부서장들이 개인적으로 아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만나 한은의 입장을 설명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활동을 하는데 그쳤으나 27일부터 조직적인 물밑 홍보전에 나섰다. 한은 부서장들은 이날 조를 편성, 시중은행장들을 찾아가 정부의 금융개혁안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한은의 독자금융개혁안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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