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복숭아 먹으면 미인된다』

  • 입력 1997년 6월 27일 08시 54분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거나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경북도 농촌진흥원 청도복숭아시험장의 분석에 따르면 1백g 중 단백질 함량이 0.9g으로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라는 것. 특히 글루타민과 아스파라긴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스파라긴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 또 사과산과 구연산이 함유돼(1.5%) 있는 알칼리식품이어서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1.38%)도 있어 변비와 이뇨작용에도 효능이 있다. 비타민(A B1 B2 B6 C E)이 풍부해 약해진 위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위의 운동이 부드러워져 얼굴색이 좋아지며 애연가들에게는 니코틴 해독제로 권장되고 있기도 하다. 한방에서 도인(桃仁)이라고 부르는 복숭아씨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처방으로 쓰이는데 곱게 갈아 가렵고 건조한 피부나 기미 주근깨 등에 바르거나 한숟갈씩 먹기도 한다. 역시 한방재료로 쓰이는 복숭아꽃은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불필요한 살이 빠지고 원형탈모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더욱이 복숭아 1백g 중에 함유된(50∼1백50㎎) 폴리페놀은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최근 학계에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청도〓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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