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하면 전주를 떠올리지만 익산시 황등면 진미식당(주인 원금애)비빔밥도 시골장터의 토속적인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친정어머니때부터 이어온 60년의 맛을 내는 주인 원씨는 참기름과 한우 등 재료를 고를 때 재래종만을 엄선하고 전통의 조리방법을 고집스럽게 지켜 오고 있다.
먼저 좋은 쌀을 골라 가마솥에 장작으로 불을 때 꼬들꼬들하게 밥을 짓는다. 이어 한우 사골을 하루가량 고아 선지와 양념을 넣어 만든 국물에 밥을 5,6차례 데쳐내는데 바로 이 대목이 감칠맛나는 이 집 비빔밥의 비결.
국물이 밴 밥에 고추장과 참기름 깨소금 간장을 넣고 비빈 다음 콩나물 부추 시금치 쑥갓 양파 미나리 김가루와 한우 양념육회를 얹어 불위에 3∼4분가량 데워 선지국물과 함께 나온다.
비빔밥(6천원) 선지국밥(4천원)이 주메뉴이고 직접 만든 전통순대(5천원)와 쇠고기육회(2만원)도 맛깔스럽다.
집 뒤 시장 공터에 주차가능. 0653―856―4422
〈익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