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참패를 안겼던 브라질과 프랑스가 벨기에와 멕시코를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또 브라질과 인접한 우루과이와 아일랜드도 각각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브라질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칭의 사라와크경기장에서 계속된 '97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세이하) 16강전에서 알렉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엉성한 오프사이드반칙을 유도하려는 벨기에를 공략, 10-0으로 완파했다.
예선 3차전에서 한국을 10-3으로 꺾었던 브라질은 이로써 역대 최다점수차 승리기록을 갈아치우며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5골을 넣고 한국에만 3골을 내주는 완벽함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알바로 아퀴노가 첫골을 터뜨린 브라질은 11분뒤인 13분에 아퀴노가 추가골을 터뜨려 대승을 예고했다.
32분에 실베이라가, 알렉스가 41분에 각각 1골을 보태 4-0으로 전반을 마친 브라질은 후반들어서도 3분만에 알렉스가 2번째골을 성공시켰고 산토스 아다일톤 후니어가 골세례에 가담하면서 벨기에 진영을 농락했다.
알렉스는 후반 40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아다일톤은 10호골을 추가해 득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브라질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던 프랑스는 멕시코와 접전끝에 후반 종료 직전 피터 루신이 40여m를 혼자 드리블해 들어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 우루과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루과이는 콸라룸푸르 샤알람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마르셀로 잘라예타가 전반 23분과 33분에 연속골을 뽑는등 전반에만 3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이겼다.
한편 아일랜드는 모로코와 접전끝에 연장 시작 6분만에 다미안 더프가 천금같은 골든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 브라질과의 8강전에 합류했다.
◇25일 전적
△16강전
브라질 10(4-0 6-0) 0 벨기에
우루과이 3 (3-0 0-0) 0 미국
프랑스 1 (0-0 1-0) 0 멕시코
아일랜드 1-1 <연장 1-0> 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