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우 마니치 종료직전 터닝슛…대전에 1-0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21분


경기종료직전 유고용병 마니치(25)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부산 대우가 대전 시티즌을 제압하고 올시즌 홈경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대우는 25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 B조 4차전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마니치가 종료 직전 절묘한 터닝슛으로 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우는 올시즌들어 정규리그와 아디다스컵을 포함, 홈경기 무패(5승2무)의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아디다스컵 우승팀이자 정규리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우는 프로스펙스컵에서도 2승1무1패(승점 7점)로 수원 삼성(2승)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 급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대전은 3전전패로 B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장마로 그라운드에 물이 잔뜩 고인 채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대우는 전반 대전의 예상밖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대우는 후반 장신(1m92) 우성용을 축으로 발빠른 정재권 유수상을 앞세워 대전을 몰아붙이며 우세한 공격을 펼쳤으나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극적으로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종료직전. 후반 정재권과 교체해 들어간 정광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스루패스한 볼을 마니치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몸을 완전히 틀며 왼발슛한 볼이 골문을 가른 것. 지난해 8골을 뽑아내며 한국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마니치는 이로써 한국진출후 열번째 골을 기록했다. 〈권순일기자〉 △B조 대우(2승1무1패) 1(0―0 1―0) 0 대전(3패) 득점〓마니치(90분·도움 정광석·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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