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 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도의 개선을 위한 기초작업과 관련, 선진국 및 개도국의 투자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몇몇 한국주재 외국대사관 및 관련기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업무의 취지를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부탁한 바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량이 신장된 탓인지 예상과는 달리 친절하고 자상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주한 영국대사관과 각 지역개발청의 적극적인 협조는 유럽의 외국인 투자중 40%가 영국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를 알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들의 철저한 고객만족을 위한 실천이 큰 몫을 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전화로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직접 와서 가져가라는 것은 일반적이고 우편으로 부쳐주겠다는 것은 아직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영국의 요크셔 및 험버사이드와 잉글랜드 대표부에서는 직접 나의 사무실까지 찾아와 소속 지역개발청의 투자환경을 설명해 주었다. 게다가 마침 한국을 방문한 본국 담당자와의 직접면담도 주선해 주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데 이러한 작은 서비스에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주한 영국대사관 및 지역개발청의 관련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노성호(서울 서초구 방배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