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 석회석 광산,동해까지 14㎞ 지하운송터널

  • 입력 1997년 6월 16일 08시 52분


강원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석회석 광산에서 동해시 삼화동까지 14㎞의 지하터널과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돼 있다. 쌍용자원개발의 삼척 신기사업소부터 쌍용양회 동해공장까지 연결된 이 터널과 컨베이어 벨트는 국내 최장으로 삼척의 쌍용자원개발이 쌍용양회 동해공장에 석회석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 지난 92년10월부터 95년3월까지 총6백억원을 들여 지하 70∼1백m를 뚫은 이 지하터널의 길이는 정확하게 13.68㎞이며 컨베이어 벨트는 14.85㎞. 원형터널의 지름은 4.5m로 이 곳을 통해 수송되는 석회석은 연간 7백만t. 14㎞에 이르는 긴 터널이지만 터널속은 공기가 자연순환돼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쌍용자원개발 신기사업소 呂棋炳(여기병·35)생산과장은 『수직탄광과 달리 양쪽에서 공기가 들어오고 자동차 터널같이 매연도 발생하지 않아 숨쉬기에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터널은 92년 오스트리아에서 들어온 지름 4.5m의 TBM 굴진기계로 공사가 이뤄졌으며 1백m 정도 하향경사도를 보이고 있다. 〈삼척〓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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