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내버스사 경찰로비…일부의혹 사실 확인

  • 입력 1997년 6월 14일 08시 17분


대구 일부 시내버스회사 사조직의 경찰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구경찰청은 대구 서구 세한여객 노조가 교통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교통단속 의경들에게 식사대접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조사 결과 이 회사 노조는 지난 93년11월부터 육성회비 명목으로 운전기사들에게서 3천9백80여만원을 걷어 이 가운데 1백65만원을 의경 접대비로 지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대구시내 7개 경찰서 의경 21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중부 북부경찰서 소속 의경들이 지난 4,5월 두 달 동안 두차례에 걸쳐 식사대접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달서 수성경찰서 등 나머지 경찰서 의경들은 식사대접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육성회 통장을 관리해온 세한여객 전육성회장 김모씨(36)의 신병을 확보, 회비를 유용하거나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는지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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