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아침출근 안도와준 아내상대 이혼청구訴 기각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李昇良(이승량)판사는 13일 정모씨(35)가 대학원에 다니는 아내가 출근을 도와주지 않는 등 가사일에 소홀하다며 부인(29)을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을 기각…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정파탄의 책임은 대학원 진학 등 자아를 실현하려는 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가사분담을 거부한 정씨에게 있다』며 『정씨는 특히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는 등 반목을 깊게 한 만큼 이혼청구 자격이 없다』고 판시… ▼…지난 94년 결혼한 정씨는 부인이 학업을 이유로 가사분담을 요구하고 출근시간에 맞게 자신을 깨워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불화를 겪다 지난해 4월 별거에 들어간 뒤 소송을 제기….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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