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코리아컵]한국,이집트에 3대1 낙승

  • 입력 1997년 6월 13일 07시 52분


한국축구대표팀이 97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2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3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왼발슛의 명수」 하석주의 절묘한 어시스트 두개를 박건하와 유상철이 각각 골로 연결하고 최문식이 추가골을 터뜨려 3대1로 승리했다. 한편 유고는 포항 스틸러스팀에서 뛰다 올초 일본 프로축구 제프 유나이티드팀으로 이적한 라데가 두골을 넣은데 힘입어 가나를 3대1로 꺾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하석주(29·부산 대우). 지난 3월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축구 1차예선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엮어낸 뒤 왼쪽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귀한 그는 왼쪽 사이드어태커로 출전, 뛰어난 기량으로 수훈을 세웠다. 한국은 전반 12분 하석주의 왼쪽 코너킥을 박건하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 선취골을 터뜨렸다. 23분 이집트 하디 카스바의 절묘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 전반을 1대1로 끝낸 한국은 후반 20분 이집트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하석주가 올려준 프리킥을 유상철이 머리로 받아넣어 2대1로 앞섰다. 이어 한국은 15분만에 이집트 문전에서 볼을 잡은 최문식이 정면을 돌파하며 추가골을 뽑아내 승세를 굳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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