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분쟁 새국면］日紙，한국車산업 갈등에 큰 관심

삼성자동차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보고서」로 야기된 한국 자동차업계 갈등에 대해 일본언론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0일 현대 기아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공동으로 삼성자동차측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번 사건의 개요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사태에 대한 삼성자동차와 다른 업체들간의 상반된 주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내수부진 등에 시달려온 자동차 업계간 마찰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도쿄신문도 「한국의 자동차 전쟁 마침내 재판까지」라는 제하의 9일자 기사에서 기아자동차의 삼성 제소사실을 보도한 뒤 과당경쟁과 수입자유화로 재편이 예상돼온 한국 자동차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정상급 재벌인 삼성이 다른 모든 업체들의 반대 속에서 정치력을 구사해 자동차 산업에 신규진출,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려 하고 다른 업체들도 생산능력을 증강, 자동차분야의 대규모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