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한 은행장 인사가 금융계의 반발이 부분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강행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9일 오후 비상임이사회를 열어 사퇴한 張明善(장명선)전행장 후임에 洪世杓(홍세표)한미은행장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환은행은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의 자격 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 25일 임시주주총회와 확대이사회를 열어 홍행장을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일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으나 노조의 반발로 출근하지 못했던 산업은행 金英泰(김영태)총재는 9일 오전 10시반 본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8대 총재로 정식 취임했다.
산은은 지난 8일 오후 본점 임직원 1천여명이 모여 논의한 끝에 김총재의 출근저지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은행은 10일 오전 10시 확대이사회를 열어 사의를 밝힌 張滿花(장만화)행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일정과 정식 행장이 선임되기까지 은행을 이끌어갈 대행체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