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고시세]전차종 20만∼50만원 내려

  • 입력 1997년 6월 7일 09시 15분


중고승용차 시장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거래량은 크게 늘고 있으나 시세는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6일 서울 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월거래량이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호황을 보이고 있으나 특별 할인판매 등 신차업계의 판촉공세로 대부분의 승용차값이 지난달에 비해 20만∼50만원 내렸다. 그러나 수입차는 경기침체에 관계없는 탄탄한 수요층으로, 상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활발하게 이뤄져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형차의 경우 대우의 에스페로와 프린스는 지난달보다 각각 20만원과 50만원 하락했다. 반면 신차종인 누비라는 보합세, 레간자는 신차보다 1백만원 낮게 가격이 형성돼 1천8백㏄는 1천3백50만원, 2천㏄는 1천4백50만원에 거래됐다. 현대는 엘란트라와 쏘나타Ⅲ가 각각 20만원과 30만원씩 떨어져 쏘나타Ⅲ 2천㏄ GLS 97년식 상품은 1천50만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기아는 크레도스가 비교적 큰 폭인 50만원이 내려 고급형 95년식이 8백30만∼9백50만원, 기본형은 6백20만∼7백만원에 판매됐다. 소형차는 대우 라노스와 현대 엑센트가 각각 20만원씩 떨어졌다. 기아의 프라이드와 아벨라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아벨라의 경우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 GLXi 95년식 상품이 4백만원, 하품이 3백50만원에 거래됐다. 협회측은 『최근 포장을 뜯지 않은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어 좀 더 싼 값에 거의 새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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