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철벽마운드 『해태도 완봉』…탈꼴찌 시동

  • 입력 1997년 6월 6일 20시 51분


꼴찌 한화가 선두 해태를 제압, 4연승을 내달리며 탈꼴찌의 꿈을 부풀렸다. 한화는 6일 대전경기에서 노장진 이상목 구대성의 「합작완봉」을 앞세워 5대0으로 완승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다시 돌아온 노장진은 선발 5.1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맞아 볼넷 8개와 폭투 1개를 허용, 제구력에 문제를 남겼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했다. 93년 프로 데뷔 후 임의탈퇴와 자진입대 등으로 그라운드와 이별, 올해 사실상 두번째 시즌을 맞은 노장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 장종훈이 1사후 정영규의 통렬한 3루타로 홈인, 선취점을 뽑았고 이 점수가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한화는 정영규가 연이어 터진 백재호의 왼쪽안타때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섰다. 한화는 7회 1사후 홍원기가 왼쪽안타를 때린 뒤 패스트볼과 고의볼넷이 이어져 1,2루를 만들고 백재호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7위 롯데는 부산에서 5위 쌍방울을 맞아 4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편 끝에 2대1,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올렸다. 롯데는 연패의 사슬을 4경기에서 끊은 반면 쌍방울은 4연패. 롯데는 3회 1사후 김종헌이 볼넷을 고른 뒤 김대익의 2루타와 이종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먼저 1점을 빼냈다. 롯데는 1대1로 맞선 5회 1사후 안타로 나간 김대익을 이종운이 2루타로 홈에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쌍방울은 0대1로 뒤진 4회 심성보 김광림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김호의 때맞춘 안타때 동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순강·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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