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영석/토익시험 외화손실…영어평가 대체 필요

  • 입력 1997년 6월 2일 08시 26분


취업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쯤은 토익을 치렀을 것이다. 웬만한 기업체에서도 모두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상황이니 좋으나 싫으나 치르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은 진급시험에서도 토익점수를 요구하고 있으니 가히 「토익신드롬」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로열티로 지불하는 돈도 만만치 않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무역영어에 관한 시험을 주관하는 것으로 안다. 그 시험이 적절치 않다면 권위있는 기관에서 우리에게 적합한 평가 시험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한다. 단순히 외화 손실만을 막자는 뜻은 아니다. 외국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하는 현실이 자칫 문화 종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젠 우리 것을 찾고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이어감으로써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양영석(인천 부평구 부평4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