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최향남 3승 『완봉쾌투』…한화 울려

  • 입력 1997년 5월 31일 20시 13분


올시즌 개막 전 해태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목포영흥고 출신의 프로 8년생 최향남이 프로 첫 완봉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최향남은 31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9이닝 동안 2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의 완봉투구를 했다. 올시즌 3승째. LG는 공격에서 김동수의 1점홈런 등 9안타를 적절히 점수로 연결시키며 3대0으로 완승했다. 또 쌍방울은 삼성과의 군산경기에서 김원형의 완투와 12안타로 10득점하는 타력의 집중력에 힘입어 10대1로 크게 이겼다. 김원형은 9이닝 동안 29명의 타자를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올시즌 첫 완투승을 올렸다. LG는 2회 1사후 김동수의 볼넷, 신국환의 안타, 김선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송구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대0의 살얼음 리드를 지켜나가던 LG는 7회 송구홍 유지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동봉철의 2루수앞 땅볼때 송구홍이 3루를 돌았고 한화 유격수 허준의 1루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김동수의 1점홈런으로 안정권에 진입했다. 한편 쌍방울은 1회 2사2루에서 김기태의 득점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쌍방울은 3회 1사후 최태원의 내야안타, 김실의 볼넷으로 1,2루의 기회를 만든 뒤 조원우 김기태 김성래의 3연속안타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4대0으로 앞섰다. 쌍방울은 5회 조원우 김기태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보태고 김성래가 2점홈런을 날려 7대0으로 달아났다. 쌍방울은 6회에도 김실의 3루타와 조원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7회 1사후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황성관이 2사후 터진 양준혁의 2루타로 홈인, 영패를 면했다. 〈홍순강·이 훈·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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