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동부결승]시카고 챔피언전 선착…5번째 정상도전

  • 입력 1997년 5월 29일 16시 05분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불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96-'97미국프로농구(NBA)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시카고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유나이티드센터 홈코트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마이클 조던(28점)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알론조 모닝이 극도의 난조를 보인 마이애미를 100-87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카고는 4승1패로 챔피언전에 선착, 지난 90년 이후 통산 5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 4차전서 패해 1패를 안았던 시카고는 조던의 신들린 슛과 데니스 로드맨(9점 13리바운드) 룩 롱리(14리바운드 6개 슛블로킹)의 철벽수비로 초반 일찌감치 마이매미의 예봉을 꺾고 기선을 잡았다. 조던의 덩크슛과 로드맨의 탭슛, 롱리의 훅슛을 묶어 16-2로 질주한 시카고는 스코티 피펜이 왼발 부상으로 빠진 1쿼터 중반부터 식스맨 토니 쿠코치(8점 7어시스트)와 저드 부쉴러, 브라이언 윌리엄스 등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조던은 3점포를 포함, 1쿼터에 대거 15점을 몰아 넣어 시카고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1쿼터를 19-33으로 뒤진 마이애미는 팀 하더웨이(27점)와 제이멀 매쉬번의 3점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모닝의 슛난조가 계속되고 부쉴러에게 잇달아 턴오버를 허용, 2쿼터 종료 4분20초전 34-52 18점차로 뒤졌다. 전반을 64-50으로 맺은 시카고는 하더웨이에게 3점포를 맞고 PJ 브라운과 댄말리의 잇달아 골밑슛을 내줘 5분만에 58-68로 쫓겼으나 롱리의 원핸드 덩크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조던의 자유투와 론 하퍼의 점프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시카고는 조던이 1쿼터후 슛난조(5/21)를 면치 못해 다소 빛을 잃은 가운데 윌리엄스와 부쉴러, 스티브 커, 랜디 브라운, 제이슨 캐피 등 후보들이 고비때마다 활약하는 바람에 10여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주포 모닝이 7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3개의 슛이 롱리에게 저지당하는 등 초반부터 페이스를 상실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29일 전적 △동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 시카고(4승1패) 100-87 마이애미(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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