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군-네덜란드 『하멜 기념사업 함께』

  • 입력 1997년 5월 22일 09시 07분


조선 효종때 전라도 강진 병영성 등지에서 13년간 억류생활을 하면서 겪은 내용을 「하멜표류기」로 남겨 한국을 서양에 최초로 소개한 네덜란드 무역선 선원 하멜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3백40여년만에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 홀큼시와 억류지였던 강진군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강진군 초청으로 21일 강진군을 찾은 홀큼시의 피에트 아이슬스시장 등 관계자 8명은 양 시군간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하고 하멜기념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군은 병영성 복원 및 하멜기념관 건립추진계획(97∼2002년)을 이들 일행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제공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홀큼시는 현재 하멜 생가를 보존하고 있으며 족보 표류기 원본은 물론 당시 무역선의 활동상 시대상황 등에 관한 자료를 시청에 보관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홀큼시장 일행은 이틀동안 강진군에 머물며하멜이 13년 억류생활 중7년동안 체류했던 병영면 성동리 병영성터(국가사적 397호) 등을 둘러봤다. 〈강진〓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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