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16일 오후 도서관옆 광장에서 『학점거래 공장으로 전락한 대학교육의 현주소를 고발한다』는 취지로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시험기출문제지인 「족보」를 복사해 주는 이색적인 행사를 펼쳐 눈길…
▼…이날 40여개 교양강의의 「족보」를 공개한 총학생회측은 대자보를 통해 『땅을 많이 확보한 복부인들이 부자가 되듯 족보를 많이 확보한 학생들이 학점을 잘 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대학교양강의의 현실』이라고 비난…
▼…한편 이날 행사장에 나온 일부 학생들은 『야, 헌법 족보도 있다』며 반색을 하거나 『별로 쓸만한 게 없네』라며 불평을 하는 등 총학생회의 행사 취지와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금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