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칼 말론 32득점…유타 결승 첫 선착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유타 재즈가 맨 먼저 콘퍼런스결승에 올랐다. 뉴욕 닉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벼랑끝으로 몰고 갔다. 유타는 13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 LA 레이커스와의 5차전에서 칼 말론(32득점 20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8대93으로 이겼다. 서부콘퍼런스 1번시드 유타는 이로써 4승1패를 마크, 2회전에 오른 8개팀중 가장 먼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유타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대 휴스턴 로키츠전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놓고 격돌한다. 전반을 53대45로 앞선 유타는 3쿼터에서 LA 레이커스의 닉 밴 엑셀과 샤킬 오닐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87대84로 역전당했다. 유타는 그러나 말론의 자유투와 브라이언 러셀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종료 5분전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샤킬 오닐의 빈자리를 틈타 연장에서 골밑을 집중공략, 승리를 낚았다. 뉴욕은 홈 4차전에서 존 스탁스(21득점)와 패트릭 유잉(20득점)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주도, 알론조 모닝이 부진을 보인 마이애미를 89대76으로 물리쳤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3승1패를 마크, 1승만 추가하면 콘퍼런스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만 원정경기 4전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뉴욕은 이날 경기에서도 그간 애용해온 「3가드시스템」을 구사했다. 골밑에 유잉을 세우고 스탁스를 축으로 하는 세명의 가드가 외곽을 지키는 전술로 위력을 발휘한 것. 뉴욕의 철벽라인에 막힌 마이애미는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가 제 페이스를 잃고 모닝마저 유잉의 노련미에 말려 파울을 남발하는 등 경기운영면에서도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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