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PO2회전]유타 서부컨퍼런스 결승 선착

  • 입력 1997년 5월 13일 17시 11분


유타 재즈가 美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뉴욕 닉스는 팻 라일리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 일격을 가하며 3승째를 챙겨 동부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유타는 13일 오전(한국시간) 홈경기로 치러진 LA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5차전에서 칼 말론(32점 20리바운드)과 존 스탁턴(24점 10어시스트) 브라이언 러셀(2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98-93으로 힙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유타는 LA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을 4승1패로 마무리, 컨퍼런스결승에 올라 휴스턴 로케츠(3승1패)-시애틀 슈퍼소닉스 승자와 격돌하게 됐다. 유타는 4쿼터 종료 58초를 남기고 87-87, 동점상황에서 LA레이커스의 제롬 커시에게 점프 슛을 허용해 87-89로 역전당했으나 39초 전 스탁턴의 골밑 돌파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 들어 먼저 LA레이커스의 엘덴 캠벨에게 자유투를 허용, 리드를 빼앗긴 유타는 이후 스탁턴과 말론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러셀이 자유투 2개를 넣어 98-9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A레이커스는 닉 반 액셀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4쿼터 종료 1분46초전 6반칙으로 퇴장당한 샤킬 오닐의 공백으로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뉴욕은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난 존 스탁스(22점)와 「킹콩」패트릭 유잉(20점) 앨런 휴스턴(17점) 등 주전들이 마이애미 수비진을 유린, 시종 주도권을 잡은끝에 89-76으로 승리,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뉴욕의 컨퍼런스 결승전 상대는 시카고 불스가 유력한 상황. 뉴욕은 1쿼터를 23-22, 1점차로 간신히 앞선 뒤 2쿼터 들어 대공세를 펴 한때 44-27로 크게 내달렸으나 마이애미의 팀 하더웨이(14점)와 알론조 모닝(13점)에 연속골을 내줘 다시 1점차 추격을 허용했었다. 마이애미는 주전들의 야투 적중율이 38%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이 부진, 고배를 마셨다. ◇13일 전적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뉴욕(3승1패) 89-76 마이애미(1승3패) △동 서부 유타(4승1패) 98-93 LA레이커스(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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