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애주가-골초 구강암 『위험』

  • 입력 1997년 5월 11일 08시 58분


골초와 애주가들은 일반인보다 구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울대병원 김명진교수팀(구강외과)의 조사결과 음주 경력이 있는 구강암 환자 가운데 절반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구강암 환자는 대부분 하루 반갑 이상을 피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는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간 전국 44개 병원에서 치료 받은 구강암 환자 2천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구강암은 혀나 잇몸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구강암 환자 3백15명 가운데 절반인 50.1%가 「한달에 21∼30회 술을 마신다」고 대답했다. 또 「1회 평균 한 병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환자는 음주 경력이 있는 환자 가운데 82.2%나 됐다. 또 흡연 경험이 있는 8백34명 가운데 하루 반갑이상을 피우는 경우가 93.4%에 달했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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