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에 이상이 있어 고전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97동아일보컵 부산요트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캡틴」호(일본)의 정장(艇長) 마쓰유키 미쓰루(64)는 요트맨 생활 25년의 베테랑답게 담담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다.
미쓰루는 『피니시에서는 11위에 그쳤는데 최종 집계에서 우승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돛에 약간의 이상이 발생했지만 이에 구애받지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우승의 영예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앞바다가 바람도 알맞게 불고 암초도 없어 요트레이스를 펼치기에는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72년부터 요트를 타기 시작했다는 그는 슬하에 자녀는 없지만 요트를 자식으로 여기고 있다고.
『캡틴호 크루들의 강점은 최고 연장자인 나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는 미쓰루는 『내일부터 펼쳐지는 아리랑레이스에서도 반드시 일착으로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입항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