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박준태 9회 결승타…OB에 빚갚아

  • 입력 1997년 5월 2일 07시 51분


선두 LG가 1일 9회 박준태의 결승타로 「서울 라이벌」 OB에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해태 쌍방울의 2,3위전은 여섯명씩의 투수 소모전 끝에 해태의 두점차 승리. LG 이상훈은 세이브를 추가, 1구원승 7세이브로 이날 구원승을 올린 해태 임창용과 함께 구원부문 공동선두를 지켰다. 임창용은 시즌 25.2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계속, 방어율 0을 유지했고 해태 이종범은 5경기 20타석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 LG 4―3 OB ▼ 3대3의 팽팽한 9회. LG는 2사후 3루까지 간 송구홍을 박준태가 왼쪽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앞서 2대3으로 뒤진 LG 8회. 1사후 1, 2루 주자 이병규 동봉철이 더블스틸, 이때 OB 포수 진갑룡은 3루 악송구로 동점을 헌납했다. 진갑룡은 이날 패스트볼과 실책 한개씩 기록, 신인의 미숙함을 드러냈다. ▼ 해태 6―4 쌍방울 ▼ 3회까지 이미 4대1로 앞선 해태가 4회 최해식의 안타와 이종범의 2루타로 만든 1사2,3루에서 김병조의 2타점 적시안타로 2득점. 추가득점은 결국 쌍방울의 중반추격을 쉽게 따돌린 점수가 됐다. 해태 박재벌과 최훈재는 1회 시즌 다섯번째 랑데부홈런을 쳐냈다. ▼ 현대 4―1 한화 ▼ 현대 위재영이 한화 송진우에게 판정승. 위재영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 반면 송진우는 8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 현대는 0대1로 뒤진 6회 이근엽이 몸에 맞는 공과 1사후 전준호의 번트안타, 박재홍의 땅볼, 김경기의 적시타에 이은 상대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 롯데 5―3 삼성 ▼ 쫓고 쫓기는 열전. 롯데는 3대2로 쫓긴 6회 안타 도루 상대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 박현승이 강성우의 득점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4대3으로 추격당한 8회엔 볼넷과 후속타로 3루에 있던 김응국이 임수혁의 땅볼때 홈을 밟아 다시 두점차로 달아났다. 김태석은 5.1이닝동안 안타 4개와 볼넷 한개를 내주고 2실점하며 시즌 첫번째 승리. 〈홍순강·장환수·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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