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원세형/청소년에 음란CD판매 상인 자식생각을

  • 입력 1997년 5월 2일 07시 51분


서울 용산 전자상가의 농협 앞에서는 토요일마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저렴한 값으로 판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중소업체측은 물건을 많이 팔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소비자측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싼 값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갈때마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성인용 비디오 CD, 포르노에 가까운 나체 사진들의 CD, 성인용 만화CD 등을 어린이용 청소년용 구분없이 마구잡이로 팔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영어 단어 CD를 사기 위해 그곳에 나가 상품을 고르는데 점원이 비닐봉지를 주며 『아무거나 골라 넣어』하면서 성인용 CD타이틀을 권하는 것이었다. 순간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교복을 입은 나에게까지 성인용 CD를 권하는 걸 보면 청소년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마구잡이로 파는 모양이다. CD판매상들은 학생들을 자기 자식이라 생각하고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상품은 판매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원세형(서울 관악구 신림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