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국내 첫 국제공인 행글라이딩 대회

  • 입력 1997년 5월 1일 09시 16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행글라이딩대회가 열린다.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충북 단양에서 펼쳐지는 제1회 동양화재컵 국제행글라이딩대회가 바로 그 무대. 총상금 2천2백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참가 선수들의 성적이 세계랭킹 산정에 참고되는 국내 첫 국제항공연맹(FAI)공인 대회. 지상 5백30m 높이의 산 정상을 이륙, 능선을 따라 공중에 설치된 4개의 애드벌룬 기문을 신속 정확하게 통과해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으로 등위를 매기는 「스피드 글라이딩」 방식을 채택했다. 관람객들은 가시거리 내에서 행글라이딩 비행사의 작은 몸동작 하나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스피드와 스릴이 넘치는 항공레포츠의 진수를 맞보게 될 듯. 이 대회에는 96, 97에어로배틱스(곡예비행) 월드챔피언 아론 스웹스턴(미국)과 96호주챔피언 토브 히니(호주) 등 세계 상위 남녀 랭커 30여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의 선발전을 통과한 20여명의 선수와 50여명의 동호인이 출전, 외국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어린이날에는 치어걸쇼 풍물놀이 고적대퍼레이드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 주최측인 동양화재 홍보팀 반승록씨는 『내년부터 이 대회가 월드컵대회로 격상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항공레포츠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2―785―1954 〈신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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