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진주 신안동 「금성 칡냉면」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7분


진주 신안동 「금성 칡냉면」(주인 유재선·38·여)은 독특한 맛과 쫄깃쫄깃한 면발의 칡냉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위장강화와 숙취해소에 좋은 칡으로 만든 칡면은 서울 체인본부에서 가져오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를 나름대로 개발, 차별화에 성공했다. 끓는 물에 먼저 노가리를 우려낸 뒤 양파 대파 무 통마늘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 육수는 다른 냉면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집만의 자랑거리. 또 비빔냉면에 넣는 양념장도 식초와 배를 갈아만든 즙, 적당량의 사이다와 콜라를 넣어 만들어 맛이 독특하다. 검은색을 띤 칡면은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소화도 잘돼 특히 여자손님들이 많다. 이밖에 오리새끼탕도 이 집의 인기메뉴. 전남 나주에서 가져온 오리새끼를 푹 삶아 찹쌀 구기자 인삼 당귀 등을 넣어 끓인 오리새끼탕은 봄철 미각을 돋우는 특미라는 평을 듣고 있다. 물냉면 4천원, 비빔냉면 4천5백원, 오리새끼탕 8천원. 넓은 주차장이 있으며 신용카드는 취급하지 않는다. 0591―43―5579 〈진주〓박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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