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정명원 특급구원 시즌3연승 줄달음

  • 입력 1997년 4월 15일 20시 00분


지난해 창단과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현대의 올 시즌 출발이 좋다. 현대는 15일 부산에서 홈팀 롯데를 4대2로 잡고 시즌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의 승리는 활발한 공격에서 나왔다. 특히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경기는 타석에 5차례 나와 2루타만 3개를 때려내며 2타점 1득점을 기록, 4번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위재영과 정명원이 계투,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올 시즌 마운드에 처음 오른 위재영은 선발로 나와 6과 3분의2이닝동안 26명의 타자를 맞아 홈런 한개를 포함, 8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정명원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었다. 승부는 현대의 7회 공격에서 갈렸다. 2대2 동점인 상황에서 선두 2번 김인호가 상대 내야실책에 이은 도루로 2루까지 간 뒤 3번 박재홍의 득점타로 홈을 밟은 것. 또 박재홍은 김경기의 2루타때 홈인, 4점째를 올렸다. 현대는 3회 2사후 선취점을 뽑았다. 김경기가 왼쪽 라인을 따라 안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지명타자 이숭용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뒤를 받쳐 김경기가 첫 득점을 올린 것. 현대는 5회 선두 김인호가 가운데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1사후 김경기의 3회때와 똑같은 코스의 2루타로 홈인, 2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6회 왼쪽 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운을 1루에 두고 타석에 선 임수혁이 가운데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7회 2점을 빼앗긴 뒤 다시 따라붙지 못해 3패의 수렁에 빠졌다. 〈홍순강·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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