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에 황토방-바이오세라믹 온돌 「건강바람」

  • 입력 1997년 4월 14일 07시 59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을 강조한 아파트가 관심상품으로 등장했다. 건강주택은 이미 작년에 황토방 바이오세라믹 온돌방 등이 선을 보이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파트 벽체까지 나올 전망이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내부의 황토방시공은 건강아파트의 대표격. 황토방은 아파트 침실이나 거실내부의 철근 콘크리트바닥위에 황토를 깔아 전통생활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 냄새 및 습기를 줄일 수 있는데다 복사에너지를 발생시켜 난방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황토방아파트를 공급, 인기를 끌었던 대동건설은 이달 양산물금에 1천2백56가구를 분양중이며 앞으로 서울평창동 빌라 19가구(6월) 상계동 3백58가구(〃) 거여동 3백가구(〃) 상도동 98가구(8월) 등촌동 진주 가좌 김해장유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청구아파트는 바이오 벽지와 바이오생광석을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청구는 지난해 시흥 연성지구 4백78가구를 분양하면서 원하는 가구에 한해 바이오세라믹 온돌방을 공급했다. 바이오 세라믹온돌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유익한 광선인 원적외선을 방출해 에너지절감 지자기(地磁氣)보강 신진대사 촉진 악취제거 유해파차단 등의 효과가 있다고 청구측은 설명했다. 청구는 또 지난해 6월 경기 이천시 신하리에 3백4가구를 공급하면서 원적외선 등을 방출하는 세라미온 건강장판을 안방에 설치했다. 대우건설은 습도조절기능을 가진 벽체개발을 추진중이다. 아파트는 환기와 습도에서 다른 주거형태보다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95년말부터 거실벽에 환기구멍을 만들어 자연환기가 되도록 해왔다. 다른 건설업체들도 어항이나 분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습도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공간이 늘어나는데다 물관리의 번거로움으로 효과를 보지못했다. 대우는 우리 전통가옥의 흙벽원리를 이용, 아예 벽체를 습도조절 재질로 만들기로 했다. 올해안에 개발을 끝내고 빠르면 올해말부터 분양되는 아파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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