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 세일 브랜드 「라코스테」대리점장 추성호씨

  • 입력 1997년 4월 14일 07시 59분


『노세일 브랜드의 승부는 좋은 품질과 철저한 고객관리에 달렸죠』대표적 노세일 브랜드 「라코스테」의 잘나가는 대리점장인 인천 신포동점 秋聲鎬(추성호·35)사장. 그의 영업재산 1호는 고정고객 1천5백명의 가족카드다. 연말연시나 이들의 생일엔 잊지 않고 일일이 카드를 보낸다. 작년엔 매장 직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동봉,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본사인 서광이 주최하는 음악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단골들을 초청한다. 이처럼 신경을 쓴 덕분에 개장한지 1년반만에 전국 대리점중 매출액 상위권에 올랐다. 그는 본사에서 근무하다 95년 9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리점을 열었다. 『세일이 많아져서 불리해질 거라구요? 천만에요.세일제품이 홍수를 이룰수록 노세일 브랜드의 신뢰도가 오히려 높아질겁니다』 ―라코스테의 성공비결은…. 『고객을 배고프게 해야 합니다. 취급 품목중엔 10여년째 매진되는 인기품이 몇가지 있는데 신제품이 나오면 항상 며칠만에 다 팔리죠. 다음 손님에게는 죄송하지만 내년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손님이 끊어지지 않습니까. 『정반대예요. 오히려 「저 옷을 꼭 입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지요』 넘치지 않고 부족하다 싶게. 추사장이 말하는 영업비결이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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