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암경찰서 잔디밭 주민휴식공간 개방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50분


[영암〓정승호 기자]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경찰서 담에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하고 경찰서안 연못에는 물보라가 피어오른다. 전남 영암경찰서(서장 吳三烈·오삼렬)가 최근 서내 잔디밭을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소공원으로 꾸몄다. 1백여평의 잔디밭에 만든 인공연못에는 비단잉어 40여마리가 노닐고 있으며 미니 분수대 등은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경찰서 정문 양편 50m거리에 심은 개나리 철쭉 벚나무를 비롯, 팬지 피튜니아 등이 최근 꽃망울을 터뜨려 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등장했다. 영암서는 이에 따라 주민들이 언제든지 주차할 수 있도록 경찰서 마당을 개방하고 직원을 배치, 친절한 안내까지 하고 있어 「열린 경찰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서장은 『경찰서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월출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멋진 풍광을 구경하는데 더없이 좋은 장소여서 주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작은 공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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