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세르게이 1분남기고 끝냈다…유공,대전 격파

  • 입력 1997년 3월 29일 20시 15분


『온몸 승부』
『온몸 승부』
[이현두기자] 부천 유공과 부산 대우가 첫승의 갈증을 풀며 선두그룹에 나섰다. 유공은 29일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진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 3차전에서 경기종료 1분전 세르게이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꺾었다. 1,2차전 모두 경기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지난해 우승팀 유공은 이로써 1승2무 승점 5점으로 선두그룹으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대우도 마산경기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하석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다이노스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역시 1승2무 승점 5로 유공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유공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윤정환 조셉 세르게이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대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대전의 육탄방어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유공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터뜨린 윤정환의 절묘한 왼발 슛과 뒤이은 세르게이의 헤딩 슛이 연거푸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유공은 후반 더욱 적극공세에 나서 7분만에 첫골을 뽑아냈다. 세르게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옆으로 내준 볼을 조셉이 다시 뒤로 이어주자 달려들던 김기동이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유공은 32분 대전의 김정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 또다시 불운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종료1분전 세르게이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강릉경기에서는 천안 일화와 수원 삼성이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일화는 1승2무 승점 5점, 삼성은 3경기 연속무승부 승점3을 각각 기록했다. △목동 유공 2(0―02―1)1 대전 (1승2무) (1무2패) 득점〓김기동(52분·도움 조셉) 세르게이(89분·도움 조성환·이상 유공) 김정수(77분·PK·대전) △마산 대우 1(0―01―0)0 전북 (1승2무) (2무1패) 득점〓하석주(80분·도움 이민성·대우) △강릉 일화 0―0 삼성 (1승2무) (3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