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정현 한국행정연구원장

  • 입력 1997년 3월 29일 20시 15분


[박원재 기자] 『외국서적의 번역 못지않게 한국의 참모습을 바깥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영문출판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됩니다. 젊고 유능한 신진학자들도 연구성과를 영문으로 소개하는 작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행정학계의 원로인 盧貞鉉(노정현·68·연세대 명예교수)한국행정연구원장은 『국가 정책목표가 세계화로 맞춰진 만큼 학자들도 연구실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원장은 이미 한국행정의 발전 궤적과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영문저서 2권을 발간했다. 「개발기 이후의 한국과 세계화」(Korea In The Era Of Post―Development And Globalization)와 「공공행정과 한국의 전환」(Public Administration & Korean Transformation). 영문발간만을 염두에 두고 저술했기 때문에 한국어판이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이 책들의 특징이다. 노원장은 『한국의 고속성장 비결과 그에 따른 갈등양상을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담았다』며 『미국 유럽 등의 명문대학에서 비교행정 과목의 필독서로 채택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노원장은 5월말 유엔이 주최하는 「세계 공공행정 및 개발분야 전문가 회의」에 참석,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행정발전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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