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야네즈 프레모제 슬로베니아대사

  • 입력 1997년 3월 28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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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기자] 『사람들이 슬로베니아를 동부유럽의 스위스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스위스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하나 더 갖고 있습니다. 바로 지중해로 이어지는 항구지요』 야네즈 프레모제(44)신임 주한슬로베니아대사는 28일 작지만 아름다운 자기나라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91년 독립투쟁당시 동아일보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취재를 해준데 대한 고마움도 아울러 설명했다. 『슬로베니아가 중동구진출의 발판이 된다는 점은 중동구의 수출입품들이 우리 항구를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91년 구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신생국. 2백만명의 인구에 영토는 스위스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에 육박,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슬로베니아는 금메달 7개로 당당히 4위를 차지했습니다. 1∼3위를 차지한 일본 러시아 중국과 인구를 비교하면 대견하지요』 슬로베니아의 첫번째 주한대사로 주일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프레모제 대사는 이날 1주일간의 첫방문을 마치고 상주공관이 있는 도쿄로 돌아가며 『슬로베니아의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선배인 한국의 도움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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