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테니스국가대표 윤용일『세계 100위 자신』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4분


윤용일
[권순일 기자] 데이비스컵 대 중국전 승리, 연내 세계랭킹 1백위권 진입. 중국과의 97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준결승(4월4∼6일·북경)을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에서 훈련중인 남자테니스대표팀의 에이스 윤용일(24·삼성물산)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쉴 날이 없다. 그는 지난달 9일 일본과의 데이비스컵 1회전 경기(서울)에서 한국이 3대2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주인공. 윤용일은 지난 14일 끝난 97필리핀 남자테니스 서킷에서도 1∼4차대회를 석권하며 국내남자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백위권 진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최근 급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소속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또 약점으로 지적됐던 백핸드 스트로크와 발리를 집중보강 한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중국전 전망은…. 『중국의 단식 주전인 판빙과 샤자핑은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샤자핑과는 여섯번 대결해서 모두 이겼고 판빙에게도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홈구장 텃세만 극복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이다. 최근의상승세를살려 반드시데이비스컵월드그룹(16강) 플레이오프전진출권을따내겠다』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세계랭킹 1백위권 진입이 기대되고 있는데…. 『데이비스컵 예선이 끝난 후 곧바로 말레이시아서킷과 슬로바키아챌린저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0월경에는 그랜드슬램 본선출전권이 주어지는 세계랭킹 1백20위권에 들어간 뒤 연말까지 1백위권 진입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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